일흔이 넘은 이 할아버지는 50여 년 전 군 복무를 하다 눈을 크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고혈압과 심장병까지 겹치며 국가유공자를 위한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해 초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이제는 예약조차 잡기 힘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국가유공자 (중앙보훈병원 이용) : 전공의 파업을 하면서 이게 (예약이) 5개월, 심지어는 6개월까지 늘어나고…. (이유를) 전공의 파업이라고 딱 잘라서 얘기하지는 않는데 좌우지간 늘어지니까….] <br /> <br />전공의 사직 사태는 1,300병상이 넘는 서울중앙보훈병원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중앙보훈병원의 전공의 정원은 110명입니다. <br /> <br />전국 모든 보훈병원 전공의 정원의 절반 이상일 정도로 가장 규모가 큰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올해 7월 기준, 남아 있는 전공의는 9명뿐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까지만 해도 평균 70%가 넘었던 병실 가동률은 50%대로 뚝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수술 건수도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7천여 건으로,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천여 건이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별수당까지 지급하며 어떻게든 버티고 있지만 얼마나 갈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김남근 /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: 의료 취약자들에게 더 큰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. 특별수당 예산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고요. 장기적으로는 결국 의료단체하고 정부가 합의해서….] <br /> <br />보훈복지의료공단은 국가보훈부와 함께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전담간호사 등 전공의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,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의정갈등이 길어지면서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던 국가 유공자들의 건강도 점차 위협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귀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ㅣ이동규 <br />디자인ㅣ전휘린 <br />자막뉴스ㅣ이선, 고현주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02112511901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